강림교회

Ganglim Presbyterian Church

강림 블로그 플러스



** 무엇을 지키며 무엇을 쌓았는가? **
                        
한 장의 달력을 남기면서 지나간 12개월 일정들을 읽어보니 많은 사람들과 만난 날들로 꽉 차있다. 수많은 학생들을 만나 상담과 교육을 했고 상처받은 부부들을 만나 회복되기를 위해 기도하며 힘을 썼다. 부모역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열정을 다해 사랑과 관심만이 자녀들의 비타민임을 강조하는 시간들이였다. 또한 취약가정들을 찾아 다니면서 자녀양육 코칭과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힘을 썼다.  

소리없이 흐르는 세월 속에서 열심히 살아온 것도 주님이 주신 지혜와 건강임을 생각하니 감사이고 이 나이에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일할 수 있으니 축복이다.

요즈음 강박적 저장증후군을 가진 두 아이의 엄마에게 자녀양육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찾아가고 있다. 다른 것에는 문제가 없는데 불필요함에도 계속 물건을 집에 가져다가 쌓아만 두는 분이다. 1시간 반씩 18번을 만나  상담을 하고 있는 중이다.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 두는 이유는 부모의 사랑에 배고파하면서 모으는 물건들이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는 생각 때문임을 알려주니 조금씩 버려야 할 것과 진정 필요한 것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도 버리기보다는 또 가져와 쌓아 두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많이 절실하게 피부에 다가오는 것은 외모, 건강, 젊음,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느끼지 못하게 사라진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사라져가는 것과 보이다가 없어지는 것을 지키려고 애를 쓴다.

재산은 영원한 것이 아닌데 지키려고 애쓰고 정작 지켜야 할 것은 못 지킨다, 건강도, 재산도 낡아질 것이고 없어질 것인 줄 알면서도 악착같이 지키면서 지켜지지 못하면 힘들어하고 자신을 잃어버린 것같이 좌절하기도 한다.

이렇게 말하는 자신은 잘 지키는 삶을 사는가! 생각하다가 내 안에 자존심을 안 버리려고 나를 무시하려는 눈치만 보여도 악착같이 지키려고 애를 쓰고 있는 모습이 눈앞에 드러난다.

지나고 나면 후회하면서 정작 심각한 것 귀중한 것이 빠져나간 것을 모르는 행동을 한 것에 후회하는 일이 얼마나 많았는가!

잠언4장에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내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건강, 재산, 자존심을 지키지 말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먼저 마음을 지키라고 주님이 말씀하신 이유를 생각하자.

자살했다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갖는다. 그 마음에 주님이 없었기에 어리석은 결정을 한 것이다. 주님 안에서 마음을 지키는 것이 곧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한해를 돌아보면서 과연 주님이 원하시는 마음을 지키며 살았는가를...
                                            - 송문숙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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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무리해야하는 시점에 왔다
참으로 세월이 빠르다. 올한해도 정말 열심히 살았다.
주님께서 문숙아 부르시면서 일할 일거리를 많이 주셨던 것같다.
축복과 행복이 가득한 날

주님 앞에 감사할 것밖에 없다 물론 상담과 강의일은 쉬워서가 아니라
준비하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나를 필요로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에 그저 고맙고 감사하다

나의 남은 인생에도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를 드려본다
더욱 감사한 것은 이번 생일은 주님이 그동안의 삶을 격려해주시며 차려주신 생일이다

생일 일주일 전부터 생일 문자를 성도님으로 부터 받았다. 내 생일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축복해준다는 마음에 생일의 기쁨이 먼저 찾아온다. 토요일 이사하신 배경자권사님가정을 심방했다.

사모님이 좋아하는 꽃게탕을 끓여놓았다고 하신다. 목사님께서 지난 설교시간에 사모님이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 말해 준 것에 대해 정말 고맙다면서 좋아하는 것을 만들어 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하신다,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맛있는 꽃게탕을 실컷 먹은 것 같다. 주님이 미리 차려주신 생일 밥상 같아 행복한 마음과 더불어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다음날 주일, 목회자의 아내로 산 지 40년이 되었는데 처음으로 교회 여전도회에서 생일상을 받았다. 남전도회의 케익과 청년회에서는 따뜻한 선물을 준비해 주었다. 주님이 그동안 수고 많이 했다 문숙이의 삶을 주님께서 다 안다고 하시면서 베푸신 상이라 생각이 들어 감격이다. 행복을 준 성도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월요일 생일이 왔다. 변함없이 남편에게서 생일 편지를 받고 감격의 시간을 갖는다, 전화벨이 울린다. 누구지 하고 보니 친정 엄마다. 무슨 일이 있나 깜짝 놀랐다. 친정 엄마는 전화하시는 분이 아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친정엄마에게 생일 축하 전화를 받아 본 적이 없었다.

“엄마 무슨 일이 있으세요” “아니 오늘이 너의 생일이구나 축하하고 싶어서 전화했어” 울먹이는 목소리가 내 귀에 들려온다. 나는 꿈인가 현실인가 느낄 정도로 온몸에 전율이 흐른다, 이어서 울먹이시면서 정말로 사랑한다. 그리고 미안하다 고맙다 꼭 이 말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신다. 나도 모르게 울먹이는 목소리로 “엄마 고마워요 엄마 미안해 하지 마세요. 엄마가 저를 낳아 주셔서 이렇게 멋있는 삶을 살 수 있어서 고마운 마음이예요. 오래 사셔서 엄마 딸이 멋있게 사는 삶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지지해 주세요” 라고 표현하자. 또 “고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라고 하신다. 이런 감동적인 일이 나에게도 있다니!!

이어 사랑하는 아들과 딸의 문자가 온다. 딸이 보내준 글이 또 나를 감격하게 한다
(엄마 생일 축해해요! 엄마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너무 행복해요! 엄마의 존재만으로도 너무 행복해요! 엄마 태어나 주어서 너무 고맙고 감사해요! 저는 엄마가 태어나서 제일 혜택을 많이 받은 사람 중 하나로써 (아마 아빠 다음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 주심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엄마의 존재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전이 되고 힘이 되는 삶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한해 한해 나이 먹어갈수록 더욱 지혜로워지고 하나님 보시기에 더욱 기뻐하는 자녀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엄마 너무 멋있어요!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저도 엄마처럼 늙어가고 싶어요. 항상 건강하셔서 주님 나라 확장에 힘써주시고 저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엄마의 기도가 저에게 제일 큰 힘이 되기에 꼭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서 기도해 주세요! ^^*정말 정말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이번 생일은 나의 마음 판에 천국 잔치가 펼쳐지는 축복과 감동의 날이었다
사랑하는 딸의 글을 읽고 엄마 존재로서 인정받는다는 생각에 감사할 뿐이다.감동을 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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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나무들은 노란색, 혹은 붉은색으로 잎을 물들이며 겨울을 준비한다. 이번 가을의 단풍의 색깔들은 유난히 짙고 선명하여 아름다움이 배가가 된다. 비가 한번 오더니 그 아름다움도 하나 둘 떨어져 길을 장식하는 낙엽의 모습조차도 아름답다,

다른 해보다 유난히 아름다운 빛깔을 띠는 것은 엄청 더운 날씨에서 갑자기 추위가 몰아쳐 왔기 때문이다. 나의 남은 인생도 이번 가을처럼 아름답게 드러나고 싶다. 아니 나를 드러내기보다는 주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색깔로 서고 싶은 마음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내 마음을 아셨던지 노회의 목사님 사모님들과 월요일 기도모임을 가지고 ‘바울’ 영화를 함께 관람하였다. 영화가 마쳤음에도 한동안 자리에 앉아 있었다. 나 자신의 모습이 주님의 십자가 앞에 비추어볼 때 부끄럽다. 받은 은혜가 크고 내 은혜가 내게 족한 것들이 정말 풍성함에도  주님앞에 부끄러운 것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바울의 일생을 성경에서 여러 차례 읽고 설교도 듣고 했음에도 영화로 보니 그 당시 예수님을 믿는 것은 생명을 내놓고 순교하는 현장을 보게 된다. 주님만 사랑하고 오직 하늘의 소망으로 승리한 성도들의 참된 믿음을 본다. 하나님 안에 늘 파묻혀 살지 않으면 어느새 우리는 은혜에서 멀어져 속된 생활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부활의 생명은 결코 죽은 뒤에야 주어지는 피안의 약속이 아니다. 당시 사자의 밥이 돠는 처형을 당할 때 바울이 한 말이 마음에 박힌다. “죽음의 고통은 잠시이지만 오늘 천국에서 잔치가 벌어졌을 거예요”  도리어 처참한 죽음 앞에서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천국을 바라볼 수 있는 믿음이 전해오니  이 땅에서부터 새로운 부활의 삶을 살 수 있는 힘이 새로 생기니 감사하다.

바울의 생애를 보고 나오는 내 마음에는 주님께 감사와 다짐의 찬양이 마음속에 넘쳐나며 내 인생의 가을을 준비하는 마음이 생긴다. 지나간 시절을 돌아보니 어떤 상황에서도 나의 도움이 되셨던 하나님을 묵상하니 다가올 세월에도 소망이 되어 주실 하나님이 마음속에 넘치니 축복이다,

바울의 순교로 마감되는 생애와 나를 비춰보니 내 삶의 비바람 치는 폭풍과 고난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생각과 더불어 그래도 그동안 피난처가 되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은혜를 주시니 영원한 본향을 더 바라보게 된다.

앞으로 남은 생에도 주님 보좌 그늘 아래서 여전히 안전하게 거하리라 확신이 오는 것은 바울이 그 고통 가운데도 평안을 누리며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면서 믿음으로 승리한 모습에 천지를 창조하시고 나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임을 확신하게 되니 감사하다.

오늘 주님이 오라 하셔도 아멘하고 갈 수 있도록 좀 더 성령 충만하여 믿음의 사람으로서 주님이 부탁하신 사람들을 사랑하면서 복음의 빛된 소식을 전하는 도구로 살다가 영원한 본향에 기쁨으로 갈 수 있도록 기도한다.

                                             - 송문숙 사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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